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은 이제 성장을 넘어 대세로 자리 잡았는데요. 여러분은 어디서 온라을 쇼핑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쿠팡을 가장 자주 활용하는데요. 다음 날 바로 배송해주는 '로켓배송'과 출근 전 새벽에 배송해주는 '로켓프레시'가 있기 때문입니다.
□ 쿠팡,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
이런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합니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양식의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는데요. 쿠팡의 종목 코드는 'CPNG'로 정해졌습니다. 상장 대상 보통주 수량 및 공모가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S-1 신고서
쿠팡은 당초 나스닥(NASDQ)에 상장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우선 뉴욕증권거래소를 택했는데요.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하이테크 기업이 주로 나스닥에 상장해있는 만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완료한 후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쿠팡의 기업가치는 약 300억달러 규모로 예상
쿠팡 미국 법인 쿠팡LLC는 이번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주식회사인 쿠팡 INC로 전환했고, 이번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앨런 앤 컴퍼니가 맡았습니다.
2010년 8월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쿠팡은 2014년 직매입 모델인 로켓배송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실시간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쿠팡플레이, 테크핀 쿠페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약 32조8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쿠팡이 이번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5억2773만달러(한화 약 5842억원)로 2019년 6억4383만달러 대비 적자폭을 1억1610만달러 줄였습니다. 총 매출액은 119억6734만달러(한화 약 13조2478억원)로 2019년 62억7326만달러 대비 90.8% 증가했습니다.
□ 쿠팡의 IPO 규모는 알리바바 이후 최대 예상
월스트리트저널은 쿠팡의 IPO 규모가 알리바바 이후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알리바바는 2014년 IPO 당시 1,680억 달러 (약 186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습니다. 그동안 언론에서는 쿠팡의 가치를 250~400억 달러로 예상했는데요. IPO를 앞두고 쿠팡은 현재 쿠팡의 시장 가치는 300~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에셋대우증권이 예측한 2021년 기준 실적의 PSR 1.7~2.8배 수준으로, 참고로 아마존이 2003년 흑자전환 했을 당시 PSR이 3.95배였음을 감안하면 아직 저평가로 볼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블룸버그 통신 예측 소프트뱅크 투자기업의 시장 가치
□ IPO 자금을 바탕으로 쿠팡의 고성장은 당분간 지속
미국의 주요 언론은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향후 중국과 미국에 이어 전세계 3위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현재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중국, 미국, 영국, 일본에 이어 5위이며, 연 성장률은 11~14% 수준입니다. 쿠팡의 강점은 높은 재구매율인데요. 2019년 재구매, 추가구매 비율은 90%를 넘어서는 등 고객 충성도가 높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OTT와 실시간 방송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락인(Lock-In) 효과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3.3%에서 2021년 15.7%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쿠팡은 연평균 50%에 육박하는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플랫폼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수료 수익 확보 등을 위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2021년 이후 대규모 물류센터를 6개 이상 건립하면서, 규모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 처럼 소매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물류센터 이상의 오프라인 인프라도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소프트뱅크, 쿠팡 지분 37% 보유하고 있어 성공적 투자로 평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쿠팡 투자 6년 만에 엑시트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는데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쿠팡에 27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소프트뱅크는 2015년 10억 달러, 2018년에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190억 달러의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이는 투자금액의 7배 (70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투자 6년만에 다시한 번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추가적으로 소프트뱅크 외에 블랙록이 2014년 3억 달러를 투자하였습니다.
□ 쿠팡, IPO를 통해 해외사업 진출 가능성 ↑
쿠팡이 왜 한국 증시가 아닌 미국 시장을 택했을까요? 두 가지 이유로 분석이 가능한데요. 첫번 째는 우리나라 증시가 쿠팡처럼 매출 증가 속도는 높지만 이익이 나지 않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평가가 박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예가 테슬라 인데요. 테슬라는 미래 전기차 시장의 선도자로서 작년 한 해동안 주가가 10배나 오를 정도로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하나는 해외진출을 염두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외진출 시 브랜드 가치가 높으면 M&A 또는 직접 진출 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쿠팡의 최대주주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인데요. 쿠팡은 해외진출 시 소프트뱅크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유리할 전망입니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이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전에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에 상장했을 때의 모습이 기대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