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론의 2분기(12월~2월)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요. 2021년 회계연도 2분기 영업이익 12억6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매출액 62억3000만달러(약 6조9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30% 성장한 수치입니다.
증권가에선 마이크론이 올 1분기에 역대 최고의 PC D램 출하를 기록하고, 여기에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업황도 안정적인 출하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2분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가격 상승에 힘입어 본격적인 ‘슈퍼사이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D램 가격이 현물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낸드플래시 가격 전망도 밝습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가격은 1월 초 3.46달러였으나 이날 4.4달러를 기록하며 4달여 만에 가파르게 올랐는데요.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서버용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반적인 D램 가격이 전기 대비 10% 중반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SSD와 낸드 웨이퍼의 강세 덕분에 5% 이상 상승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서버 D램 구매재개 움직임까지 더해져 가격 상승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마이크론이 메모리반도체 호황의 수혜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가 올해까지 이어져 메모리 반도체 시장 업황이 지속 견조했고 가격 개선의 효과도 봤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1조원대 영업이익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5% 증가했는데요. 업계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사업부는 선방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한파로 인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으로 3000~4000억원대의 손실 비용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3411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같은 호실적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확대가 주요하게 작용했는데요.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수요로 PC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PC 출하량은 8398만대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습니다. 최근 10년 간 PC 출하량이 연평균 2%씩 감소해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분기에 기록적 출하를 기록했고 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유사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실적 기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정말 시장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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