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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제이슈

대만 TSMC 쇼크, 대만, 아시아 증시, 코스피지수 하락...증시 변동성 확대

 

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반도체 대표기업인 TSMC가 휘청이자, 대만 증시 및 코스피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타격을 받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49% 하락한 3161.66에 마감했는데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10일 이후 이틀 새 9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개인들이 나홀로 3조원어치 순매수하며 증시를 떠받쳤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를 버텨내기엔 역부족이었는데요. 외국인은 이틀간 4조7000억원가량을 매도했습니다.

 

대만 증시가 급락한 것이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요. 대만 경제를 이끄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 TSMC의 지난달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증시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TSMC의 4월 매출은 전월보다 13.8% 감소했고, 또 대만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8.55% 폭락했는데요. 이는 하루 기준으로 사상 최대 낙폭입니다. 이후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4.11%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61% 하락하는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움츠러들었는데요. 앞서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가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23.73까지 오르며 3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그만큼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시에 변수로 꼽히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장중 연 1.62%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 기대감은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인데요. 이에 국내 증시가 개장하기 전부터 이날 증시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나마 개인 투자자의 유동성 힘이 국내 증시를 홀로 떠받쳤는데요. 개인은 이날 3조원가량을 나홀로 매수하며, 개인은 지난 이틀간 6조5000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했는데요.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약 5조5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매도세에 장중 8만원 선이 무너졌던 삼성전자는 8만원을 겨우 지켜내며 장을 마쳤는데요. 성장주로 불리는 LG화학(-5.27%)을 비롯해 한국조선해양(-4.36%) 금호석유(-5.11%) 등 경기민감주가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단기적인 전망은 밝지 않다. 다수 전문가가 다음달까지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물가 상승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증시가 상승 추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 때문입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 밴드의 올해 상단은 3500으로 보고 있지만 지금은 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가가 다시 움직이려면 긴축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기업 실적이 더 늘어난다는 신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SCI EM(신흥국지수) 내 한국 주식시장 비중이 13.7%에서 13.5%로 낮아지는 것도 단기 악재로 3분기 이후에도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찍은 이후 이틀 연속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상승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향후 주가가 당장 반등할 지 아니면 조금 더 긴 조정을 거칠 지 아무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