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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제이슈

이즈미디어, 3개월만에 주가 3배...메타버스 효과 / 랜디 주커버그 사외이사 선임 / 오큘러스 협업

 

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요즘 뜨거운 관심사 중에 하나가 바로 메타버스인데요.

 

간단히 말하면 현실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별도의 가상 세계를 뜻하는 말입니다.

 

 

초소형 카메라모듈(CCM) 검사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이즈미디어가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약 3개월만에 주가가 3배이상 올랐는데요. 주총 안건을 통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업에 뛰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메타버스 효과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페이스북 창업자인 주커버그의 친 누나도 사외이사로 영입돼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강하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즈미디어 주가는 218.38% 폭등했는데요. 약 3개월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주가가 3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도 475억원에서 1513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이즈미디어는 1월 국내증시의 순풍에 힘입어 우상향 중이었으나 큰 상승세는 아니였는데요. 본격적으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8일 상한가 이후 다음날 다시 한번 10% 급등했고, 8거래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가와 달리 이즈미디어의 지난해 실적은 지속적으로 부진한데요. 코로나19의 여파로 카메라모듈 검사 장비 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연결 기준 이즈미디어의 영업손실은 145억6257만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영업손실인 26억4036만 대비 적자폭이 450% 늘어난 것입니다.

 


실적 악화에도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들이었는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15일간 외국인들은 이즈미디어를 집중 매수했습니다. 이에 거래소는 이즈미디어를 2월19일 하루간 거래를 정지 시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3월 중순 정기주주총회 안건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20%의 급등을 기록했고 주가도 2만원대로 상승했는데요. 이즈미디어는 지난 24일 최대주주 변경이 이뤄지며 최대주주의 손바뀜과 함께 조직 개편도 이번 주총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특히, 오성목 현 KT 자문위원을 비롯해 이원준 전 롯데그룹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하금열 SK 사외이사 등 거물급 인사들이 사외이사로 포함돼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의 친누나인 랜디 주커버그도 사외이사에 포함된 것이 주가 급등의 주된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랜디 주커버그는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광고회사인 Ogilvy&Mather에서 마케팅 담당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페이스북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를 맡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랜디 주커버그의 영입으로 이즈미디어가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와 협업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데요. 현재 페이스북은 자회사 오큘러스를 통해 가상현실(VR)과 AR을 통칭하는 확장현실(XR)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즈미디어는 30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업목적을 대거 추가할 계획인데요. CCM 사업을 기반으로 VR·AR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사외이사들의 이력 등을 감안하면 유통시장으로의 사업 확장도 기대가 됩니다.

 

이지미디어는 소형주로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면 검은 머리 외국인의 작전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주가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이미 많이 주가가 오른 만큼 관심이 사라지면 금새 주가도 하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