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글로벌 플랫폼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첫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는 `타파스미디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합니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와 함께 북미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 조치인데요. 이에 따라 카카오와 네이버의 콘텐츠 경쟁은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가 음악 서비스 멜론까지 더해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경우 상장을 앞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몸값은 최대 20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타파스미디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경영권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종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이르면 이달 안에 타파스미디어 인수 계약이 체결될 전망입니다. 김창원 대표가 2012년 미국에서 설립한 타파스미디어는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 월 이용자 수(MAU)가 300만명 수준으로 작품 8만여 종과 원천 지식재산권 80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미디어 지분을 지난해 말부터 확보했지만, 아직 경영권을 확보하지는 못했는데요. 국내 최대 유료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가 지난해 9월 카카오 본사가 보유한 타파스미디어 지분 200만주(10.89%)를 주당 2.59달러에 사들이며 지분을 21.68%(398만주)로 늘렸고, 지난해 11월에는 추가 확보에 나서 보유 지분을 40.4%까지 확대했습니다
타파스미디어 인수 추진은 북미 콘텐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데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웹소설과 웹툰 등 약 8500개의 원천 IP를 확보했습니다. 카카오 군단이 북미로 출격을 준비하면서, 네이버와의 콘텐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요. 국내에선 양 사가 웹툰, 웹소설, 음악, 영상까지 전방위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선 후발 주자로 시작한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재팬의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를 앞세워 `라인망가`(네이버의 일본 웹툰 서비스)를 제치고 매출 기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북미에선 네이버가 시장을 발 빠르게 점령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월 이용자 7200만명을 돌파한 자체 웹툰 플랫폼으로 북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회사 PwC에 따르면 디지털과 종이를 더한 미국 만화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같은 영상화 수익까지 추가하면 실제 시장 규모는 훨씬 큽니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까지 6500억원에 인수했는데요. 왓패드는 한 달에 9000만명에 이르고, 2월에는 또 다른 웹툰 플랫폼 태피툰을 운영하는 콘텐츠퍼스트에 334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지분율 25%)에 올랐습니다.
<
/span>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연이어 인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달 공식 출범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기업 가치가 현재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IB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타파스와 래디쉬를 양대 축으로 삼아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멜론까지 더해 20조원으로 몸값을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연초부터 발 빠르게 글로벌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카카오와 네이버가 국내 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 확대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해석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