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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제이슈

쿠팡 주가 전망, 실적 발표, 배당금 : 1분기 매출 4.7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적자도 확대

 

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쿠팡이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으나 투자 비용이 늘면서 적자 규모도 대폭 늘었지만, 주가는 상장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쿠팡은 13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42억 686만 달러 우리나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조 734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연간 매출(40억 달러)도 뛰어넘은 성장세로 1분기 국내 전체 온라인 시장 성장률인 21.4%의 3배가 넘는 수치인데요. 경쟁사인 네이버쇼핑과 이베이코리아의 동기 성장률은 각각 40.3%와 24.5%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다만 영업손실은 2억 95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3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억 500만 달러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신규 물류센터 건립 등 투자금이 커지고 상장에 따른 주식 보상 등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스톡옵션 행사 등에 따른 일회성 주식기반보상 지출이 8696만 달러(약 980억원)로 작년(640만 달러)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투자와 고용이 늘어난 것 역시 영업손실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단기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매력적인 기회가 있을 때마다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회사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미국 증시 상장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약 5조원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투자를 지속하겠다고고 밝혔습니다.

 

 

 


반면 쿠팡 주가는 전일보다 9.31% 하락하며 32.04달러에 마감했는데요. 상장 첫날 100조원을 넘겼던 시가총액도 30조 넘게 증발하며 68조원으로 줄었습니다. 상장 직후 쿠팡 주가는 공모가 35달러의 두 배인 69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주가가 계속 떨어져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할 물류, 서비스 질 향상, 인력 확충 등의 비용으로 인한 수익성 부담, 경쟁 과열 등 각종 과제들이 쿠팡 앞에 있어 당장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쿠팡이 국내 유통시장을 독식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점유율 확대와 적자 개선을 통한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쿠팡은 1분기 실구매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600만명으로 늘어 국민(5182명) 3명 가운데 1명이 쿠팡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동기 대비 13.1% 증가한 5조 8958억원, 영업이익은 154.4% 증가한 1232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대를 회복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쇼핑 증가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쿠팡의 성장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의 사업 속도에 따라 투자가 같이 수반될 수 밖에 없어 불가피한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장의 우려를 어떻게 극복해낼 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