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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제이슈

비트코인 쇼크에 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가상화폐 관련주 급락

 

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계기로 촉발된 비트코인 쇼크는 중국의 가상화폐 금지 영향으로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만642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 급락해 이달 들어서만 36%나 폭락했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도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테슬라는 -2.49%,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5.94%,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스퀘어도 각각 -6.64%, -1.50%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강세장의 붕괴가 증시에는 악영향을 준다는 분석인데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쇼크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들 관련주의 주가가 비트코인 시세에 연동된 모습인데요. 한화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370원(7.52%) 내린 455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시간 한화투자증권우도 7.84%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지분을 보유한 다른 상장사들도 일제히 급락세다. 두나무 지분 7.6%를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8.12% 떨어지고 있고, 빗썸홀딩스 34.22%, 빗썸코리아 10.28%를 보유한 비덴트는 -10.80%, 빗썸코리아 지분 8.22%를 보유한 티사이언티픽과 티사이언티픽의 모회사 위지트도 각각 -3.50%, -6.86%의 낙폭을 기록 중입니다.

 

일부에서는 가상화폐와 증시를 대체제 관계에 있어 가상화폐 쇼크가 개인 투자자 자금의 증시 유입을 확대시킬 것이란 기대도 있는데요.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 하반기 큰 폭으로 오르다 올 1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주춤한 상황입니다. 반면 가상화폐 시세는 올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넉 달만에 2배 가량 오르는 랠리를 펼쳐지고 있는데요. 증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난밤 뉴욕증시가 1%대 급락하고 국내 증시도 최근 약세를 보이는 등 현재까지는 가상화폐 폭락장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끌어올리면서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자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 붕괴는 증시뿐만 아니라 원자재 등 금융시장에서의 투기성 짙은 매매에 대한 부담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폭락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동안 과열 경고가 이어지면서 대형 코인 테마주들은 이미 주가 조정을 받는 상태였습니다. 비트코인과 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이전보다 약화됐다는 것인데요. 또 가상화폐 시장의 대부분이 개인 투자자여서 가상화폐 폭락장이 다른 시장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화폐와 다른 자산시장간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도 가상화폐 시장 패닉이 여타 금융시장 혼란으로 이어지는 전염 리스크 역시 크지 않다며 가상화폐 가격이 추가 하락하더라도 금융기관 손실 확대 등 소위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기관투자가 비중이 낮다는 점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식시장, 가상화폐 시장 모두 동력을 잃고 하락 중인데요. 하락 요인은 다르지만, 두 시장 모두 반등을 위해서는 강력한 시장의 시그널이 필요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