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험업법 개정안 발의
보험회사가 소유 자산 가치 시가로 바꿔 평가하는 게 주요 내용
전자 지분 매각 時 약 25조 규모 차익 발생 기대감
최근 4거래일 동안 삼성생명 주가가 약 50% 급등
특히, 지난 13일에는 주가가 무려 21%나 상승
이처럼 시가총액이 10조가 넘는 대기업 주가가 급상승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 배경에는 일명 '삼성생명법'이라고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있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이용우 의원은
지난 6월 보험업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
보험회사가 소유한 채권과 주식의 가치를
취득 당시의 원가에서 현재 기준의 시가로 바꿔 평가하는 게 주요 내용
현재는 보험업법이 아닌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보험사의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시가로, 주식과 채권의 가치는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평가
문제는 어떤 회사 주식을 보험회사 자산의 3%가 넘지 않는 범위에서 매수했는데
그 회사 주가가 올라 그 회사 주식의 가치가 보험회사 자산의 3%를 넘는 경우,
종전에는 살 때 3%를 넘지 않았으면 나중에 주가가 올라 3%를 넘는 건 OK였는데,
이번에는 나중에 주가가 올라 3%를 넘으면 3% 이상의 지분은 팔아야 한다는 내용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오래전부터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
이 지분이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있는 핵심 연결고리 역할
그런데,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면서 지금은 삼성전자 주식의 가치가
삼성생명 자산의 약 13%, 삼성화재 자산의 6%까지 확대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두 회사 모두 3% 이상의 삼성전자 지분은 전부 매각해야하는 상황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5억815만7148주를 보유
취득원가 기준으로 주당 1000원대로, 약 5440억원
14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5만8000원으로
시가 기준 삼성생명 보유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29조4731억원,
삼성생명 자산의 12.8%를 차지
법이 통과되면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할 수밖에 없음
전량 매각時 법인세 등을 제외하면 17조원가량이 삼성생명에 들어올 전망
시장에서는 이 때 일시적 매각 이익을 감안한 특별배당 등을 기대
법이 통과되더라도 사실상 전자 주식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
전자는 삼성그룹의 핵심 회사이기 때문
이에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에 매각할 가능성 高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팔게 될까요?
팔게 된다면 시장에 팔까요? 아니면 모두의 예상대로 물산에 넘길까요?
국내 최대 대기업 삼성그룹의 판단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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