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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월가 이야기】9월에는 폭락장이 온다는데, 왜?

미국의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지난 15일 

"곧 폭락장이 온다. 현금을 비축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게제

이익 실현을 통해 현금 실탄을 확보한 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저가 매수에 나설 채비를 해야 할 때라는 의미

배런스는 미국 다우존스 지수를 관장하는 다우존스앤드컴퍼니가 1921년 창간한 전문지로,

구독자 평균 순자산이 약 296만 달러(약 35억원)에 이를 정도로

자산가들이 많이 구독하는 잡지
 
배런스는 투자회사인 BTIG의 수석 전략가의 말을 인용

“최근 몇 달간의 주식 시장 과열은 실물 경제를 생각했을 때 말이 되지 않으며, 상황은 곧 악화할 위험은 명확히 존재한다”며

“적어도 10~15%의 조정 국면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

 

이어 “‘의심하는 건 유쾌하지 않은 일이지만, 확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볼테르의 말은

지금 주식 시장에도 적용된다”며

“애플ㆍ테슬라가 앞으로도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

 


핫머니와 달리 움직인 스마트 머니 

 

주식 하락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곳곳에서 감지

포브스는 ‘스마트 머니 플로우 지수’에 주목

스마트 머니는 주로 기관 투자자 및 중앙은행 등 금융 전문가들이 굴리는 자금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핫 머니’와는 다른 양상을 보임

 

포브스는 지난 14일자에서 “초보 투자자들은 장 초반에, 전문 투자가들은 장 후반에 매수한다는 건 주식 시장의 오랜 격언”

“최근 S&P500 지수가 이번 주 수차례 최고점 경신을 시도하며 불이 붙었지만, 오히려 스마트 머니는 힘을 빼고 있다”고 분석

스마트 머니 플로우 지수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하락하다, 7월 상승을 거쳐 8월엔 다시 떨어지는 흐름

전문 투자자들이 “지금은 투자할 때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

 

포브스는 “지난 1월 초 S&P500 지수는 올랐지만 스마트 머니 플로우 지수는 떨어졌고,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며

“스마트 머니가 지금 장을 떠나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신호”

현재 장은 뜨겁지만 이면의 큰 손 들은 차갑게 식고 있다는 의미

출처 : 블룸버그, 포브스

 


"S&P500 지수, 가을에 3000이하로 하락" 언급도

 

골드만삭스는 지난 5월 중순 이미 “약 3개월 후 미국 증시는 18% 가량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보고서

이 밖에도 RW 투자자문의 론 윌리엄 투자전략가는

CNBC에 “가을에 S&P500 지수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며

“나스닥 역시 과도하게 높아 우려된다”고 경고

 

올해 11월3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역시 주식 장엔 큰 변동성 요인

연방정부의 코로나19 5차 추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미국 여야 협상이 교착 상태인 것도

시장으로선 우호적이지 않은 소식

미국 의회는 다음 달 8일까지 휴회하기 때문에 경기부양책이 조기 타결될 가능성은 낮음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 하락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다”고 이야기


버핏 지수 또한 최근 30개월 내 최고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가장 선호하는 주식시장 지표가

‘증권 시장 고평가’를 나타내는 임계점을 돌파

버핏의 투자원칙 대로라면 이제 주식을 팔아야 할 때라는 의미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에 적용한 이른바 '버핏 지수(Buffett indicator)'가

최근 30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

버핏 지수는 각국 상장 주식 총 시가 총액을 분기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

 

세계증시 시가총액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GDP 기준 100%를 돌파

글로벌 증시에 조만간 조정이 닥칠 수 있음을 시사

마켓워치는 "세계 시장에서 지난 20년 동안 버핏지수가 100%를 넘은 후

2000년, 2008년,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큰 증시 조정이 있었다"며,

"2000년 닷컴버블, 2007년 미국 부동산 버블이 절정에 달했을 때 버핏지표는

각각 140%, 100%선이었음"

 

 

코로나 재확산,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이슈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3분기 입니다.

올해 9월에도 어김없이 주식시장은 잠시 쉬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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