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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라이프

당뇨 환자, 매일 녹차·커피 마시면 사망 위험 감소

 

안녕하세요. 이노알파입니다.

 

최근 당뇨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당뇨병은 크게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기능이 일부 남아있지만 인슐린 반응 체계가 망가진 경우다. 제1형에 비해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며 주로 나이가 많을수록, 비만도가 심할수록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제2형 당뇨 환자분들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제2형 당뇨 환자가 매일 녹차나 커피를 마시면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1. 약 5,000명 일본 당뇨 환자 조사 결과, 녹차와 커피가 효과적

일본 규슈대학, 후쿠오카 치과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커피와 녹차가 제 2형 당뇨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영국 의학저널(BMJ)에 게재했는데요.

 

이 연구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일본에서 평균 5.3년 동안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4,923명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했습니다. 참가자 중 남성은 2,790명, 여성은 2,133명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식습관, 음주 및 흡연 여부, 수면시간 등에 대한 58개 문항의 설문지를 작성했으며, 조사대상자 4,923명 중 607명은 녹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고, 1,143명은 매일 한 잔씩 마신다고 답했다. 1,384명은 하루 2~3잔의 녹차를, 1,784명은 4잔 이상의 녹차를 마신다고 응답했습니다.

 

커피는 조사대상자 중 994명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고, 1,306명이 하루 한 잔 이하의 커피를, 963명은 하루 한 잔의 커피를, 1,660명은 두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고 답했습니다.

 

그 결과, 녹차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현저히 낮았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녹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하루 한 잔의 녹차를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15%, 2~3잔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27%, 3~4잔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40% 낮았다.

 

커피 또한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매일 한 잔 이하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12%, 1잔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19%,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41% 낮았다.

 

2. 커피와 녹차를 함께 마시는 경우 시너지

커피와 녹차를 함께 마시는 경우 더 큰 효과가 있었다. 하루에 녹차 2~3잔과 커피 2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51%, 하루 4잔 이상의 녹차와 커피 1잔을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58%, 하루 4잔 이상의 녹차와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63% 낮았다.

연구자들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순환계 질환, 치매, 암, 골절 등에 더욱 취약하다"며 "현재 당뇨병에 효과적인 약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운동과 식이요법 등 생활습관의 변화는 치료의 초석"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차와 커피 섭취량에 대해 주관적인 기준에 의존했다는 연구의 한계가 지적되기도 했지만, 제2형 당뇨 환자분들께서는 꾸준히 녹차와 커피를 즐겨드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