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OTT 서비스를 구독해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국내에는 넷플릭스와 웨이브가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웨이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의 오리지날 콘텐츠 경쟁력 등으로 인해 넷플릭스의 경쟁 우위가 지속되고 있는네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집에서 구독해서 시청하고 계신 넷플릭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업 개요
넷플릭스는 유료가입자만 2억명 가까이 확보한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 업체로, 1985년 DVD 대여업에서 시작하여,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영화/드라마 등을 인터넷 (휴대폰 태블릿, 데스크탑)으로 볼 수 있는 OTT (Over-the-top) 서비스로 사업 변화하였습니다.
'넷플릭스(NETFLIX)'는 '인터넷(Net)'과 '영화(Flicks)'를 합성한 이름인데요. 넷플릭스는 한 달에 적게는 7.99달러만 내면 영화와 TV 프로그램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맘껏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넷플릭스의 모든 콘텐츠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모든 스크린에서 언제, 어디서나 광고나 약정 없이 즐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넷플릭스 회원들이 오리지널 시리즈,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하루 평균 1억 2천 5백만 시간 이상 즐기고 있습니다.
2020년 3분기 기준 190여개국 2억명의 회원을 확보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4위의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했습니다. 넷플릭스의 매출액 중 미국 내 사업 비중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해외 스트리밍 사업의 확대로 해외 사업 매출비중이 50%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한국에는 2016년 진출했습니다.
■ 사업 내용
넷플릭스의 사업 모델은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하여 월 구독 서비스로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데요.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차별화된 자체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닌데요. 우리나라의 사례를 들어보면 김수현 작가와 협업하여 '킹덤 시리즈'를 런칭하여 성과를 거두었고,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표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업하여 '스위트홈' 제작 런칭하여 높은 글로벌 순위를 확보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차별화된 자체 콘텐츠 확보 노력으로 유료 구독자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유료 구독자 수가 글로벌 2억명 수준으로 늘어났는데요. 이는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에 가입자 유입의 쏠림 현상으로 하반기 가입자 성장 둔화를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넷플릭스의 전망대로 3분기 유료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220만명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 340만을 하회했습니다. 미국∙캐나다(UCAN) 외 지역에서 200만명이 증가했으며, UCAN 지역은 18만명 증가했다. 기말 유료가입자는 1.95억명(YoY +23%)이다. 넷플릭스는 4분기 유료가입자 순증 가이던스는 시장 컨센서스 651만보다 낮은 600만명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가이던스에 부합한다면, 올해 연간 가입자 순증은 3,400만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18년의 2,862만명을 가볍게 상회할 전망입니다.
APAC 지역의 3Q20 유료 가입자 순증은 101만명으로 이번 순증분의 약 절반을 차지했는데요. 지난해 유료가입자 순증분 내 비중이 20%에 불과했음을 상기하면 빠른 성장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는 330만명으로, 국내 최대 OTT 서비스인 '웨이브' 230만명보다 약 40%나 많은 수치인데요.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는 APAC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순위 집계 이후 글로벌 TOP10 안에 최소 한 편씩은 순위권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4분기 오리지널 작품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스위트홈’이 소위 대박을 침에 따라 우리나라 유료 가입자 수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 경영 실적
3분기 매출액은 64.4억달러(+23%)로 시장 기대치 63.8억달러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3.2억달러(+34%, OPM 20.4%)를 기록하여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영업외로 2.5억 달러 규모의 유로부채 환평가손이 반영되며 EPS(1.74달러)는 시장 기대치(2.13달러)를 하회했는데요. 제작 지연으로 콘텐츠 투자 집행이 이연되면서 3개 분기 연속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를 지속했습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제작 재개와 함께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인데요. 2020년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를 18%(기존 16%)로 상향했으며, 2021년에 대해서는 19%로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라이센싱 대비 초기 비용이 큰 기존 오리지널 작품들의 성숙으로 영업이익률은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주가 동향
주가 지난 3월 급락 이후, 약 80% 상승하여 주당 510달러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는 다른 IT플랫폼 기업들과 비교해서 초라한 성적입니다. 결국 넷플릭스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료 가입자 수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요.
아쉽게도 이 부분에서 시장이 원하는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 향후 전망
OTT시장은 향후에도 긍정적입니다. 글로벌 OTT 시장 규모는 21년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중에서 구독형 유료 서비스의 비중은 60%에 900억 달러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시장은 디즈니 플러스 등 경쟁사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아마존, 디즈니, 애플, HBO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료 콘텐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애플도 애플TV를 통해 애플 마니아를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를 강화할 태세이며, HBO도 HBO맥스를 통해 해리포터, 왕좌의게임 등 강력한 콘텐츠를 무기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미국 내 프로모션을 줄이고, 다른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 집중하고자 하는데요. 바로 인도입니다. 인도는 인구 15억명의 대국인데요. 아직 경제 성장률이 낮아 시장은 작지만 향후 경제 성장에 따른 잠재력이 큰 시장입니다.
이에 넷플릭스도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여 인도에서 1주일간 모든 사람에게 넷플릭스 콘텐츠 무료로 보여주는 프로모션 등을 실시하여 적극적으로 유료 가입자 시장을 만들어갈 전략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데요. 쿠팡이 아마존 비즈니스 모델릉 벤치마킹하여 쿠팡 OTT '쿠팡플레이'를 출시하였고, 네이버도 CJ와 제휴하여 네이버플러스멤버십 가입 고객에게 '티빙'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극장 개봉이 어려우진 영화들이 넷플릭스로 넘어가고 있는 점도 흥미로운데요. 이제 극장과 넷플릭스에서 동시 개봉하는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경우, 굳이 극장에 가지 않고도 최신 영화를 집에서 편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극장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 같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