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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트렌드

한국 기상청은 못믿어…노르웨이 예보 보는 '기상망명족'

기상청의 예보 정확성에 대한 불신 확대

해외 기상청을 통해 국내 일기를 확인

한국 기상청의 예보 정확도 확보 필요

 

기상청의 예보 정확성에 대한 불신커지면서

국내 날씨를 되레 해외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이른바 '기상망명족'이 확대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해외 기상청 홈페이지에 나오는 강수 예보가 더 정확하다는 경험글 ↑

'예보 불신' 현상이 확산

 

기상망명족 사이에서 정확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해외 사이트는

노르웨이와 핀란드 기상청, 미국 '아큐웨더', 영국 'BBC웨더' 등

이들은 각자의 경험을 들어 정확도가 높은 해외 사이트를 서로 공유

 



캠핑 관련 웹사이트에서도 해외 기상청 사이트를 추천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평소 촬영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이런 저런 사이트를 많이 이용해봤다"며
"세금은 한국에 내고 노르웨이 기상청을 이용한다는게 아이러니하지만 정확도가 꽤 높다"

기상청에 대한 불신은 수년째 반복되는 문제지만

올해는 특히 불만의 목소리가 高

50일 가까이 이어지는 역대 최장 장마로 날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 

'오보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붙은 기상청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전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심해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강우 예보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지역에서 가장 높은 강수량을 예보하는 것"이라고 해명


이어 "이를테면 같은 부산일지라도 지역에 따라 100~300㎜ 범위로 강수량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300㎜ 강수를 예보한다"며 "그렇다보니 지역별로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

 

이에 기상청은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적용하며 오차율을 줄여나갈 예정

이를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슈퍼컴퓨터 4호기에 이어 보다 높은 성능이 슈퍼컴퓨터 5호를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도입할 예정

 

연초에 한차례 실무에 투입했었지만 안정성 등의 이유로 실제 적용을 연기

레노버에서 구축하는 슈퍼컴퓨터 5호의 성능은 50페타플롭스로 4호기(6.2페타플롭스)보다 8배 이상 ↑

※ 1페타플롭스는 1초에 1000조번 연산 처리를 할 수 있는 계산 성능

 

 

슈퍼컴퓨터 5호의 높은 성능을 활용하면 수치예보모델의 해상도를 더욱 낮춰

일기예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

 

수치예보모델은 지구의 대기 환경을 격자로 나눈 후 각 격자별로 날씨 상황을 체크하는 프로그램으로

격자의 범위가 좁아질수록 지성 집중호우 등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기상변화에 민감하게 대응 가능

다만 계산해야 할 격자가 늘어나는 만큼 높은 컴퓨팅파워가 요구

 

현재 슈퍼컴퓨터 4호의 해상도는 가로, 세로 16km 수준이며

신규 슈퍼컴퓨터 도입을 통해 10km 이하로 줄일 계획

또한 기상청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예보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예정

 

기상예보는 수치예보 데이터와 다양한 참고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해 예보관이 최종 결정을 하고 배포하는 방식

슈퍼컴퓨터 도입보다 예보관의 경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판단 가장 중요

전문 예보관 육성 및 교육을 통해 전문성 향상이 필수!!!

 

'기상망명족' 되지 않게 내년에는 정확도 좀 높여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