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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라이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맞고 30대 사망,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란... 주요 원인, 증상 및 유의 사항

 

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얼마전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는데요. 해당 사망자는 30대 초반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젊은 사람에게서 AZ 접종 이상반응이 많다는 것을 이유로 접종연령 재검토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국내 두 번째 TTS 확정 사례 접종자가 16일 오후 2시 10분께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추진단에 따르면 두 번째 사례는 30대 초반 남성이며, 잔여 백신으로 5월 27일 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TTS는 AZ나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로, 백신 접종이 유발하는 TTS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혈전증과는 임상적으로 차이가 있는데요. 일반적인 혈전증은 뇌동맥, 관상동맥과 다리 심부정맥, 폐동맥에 주로 발생하는데 비해 TTS는 AZ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28일 사이에 뇌정맥동과 내장정맥에 발생합니다. 뇌정맥동과 내장정맥은 혈전이 드물게 발생하는 부위로 알려져 있는데요. 또 이곳에 생긴 혈전이 하지정맥 등으로 침범할 수도 있어 치명적입니다. 일반 혈전증은 혈액 흐름이 정체돼 생기지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백신과 연관된 자가면역 질환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따른 자세한 발생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바이러스 전달체'를 이용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극히 일부에서 돌연변이 단백질 조각이 생성돼 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AZ와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전달체를 이용한 백신인데요. TTS 진단은 치료법도 일반 혈전증과 다릅니다. 당국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의심될 경우 헤파린 치료와 혈소판 수혈을 금지하고 있으며 리바록사반, 에독사반 등 먹는 약이나 아가트로반 같은 주사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유럽의약품청(EMA)은 앞서 TTS를 AZ 백신의 희귀 부작용 사례로 분류해야 한다면서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부작용 발생 위험을 웃돈다며 접종을 권고한 바 있는데요. 이에 보건당국도 이 혈전증에 대한 정보를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반영하고, 접종대상 연령을 제한했습니다.


EMA 권고 이후 국내 전문가들로 이뤄진 자문단은 지금처럼 확진자가 하루 600명씩 나오고 백신 효과가 6개월간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30대 이상에서 접종 이득이 혈전 부작용 위험을 상회한다고 평가한 바 있는데요. 이에 추진단은 AZ 백신 접종 대상을 '30대 이상'으로 제한하면서 접종자들에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후 4주 내 호흡곤란, 흉통, 복부 통증 지속, 다리 부기 등이 나타나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또 접종 후 두통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을 경우,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와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는 경우, 접종 부위가 아닌 곳에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도 이에 해당합니다. 일각에서는 젊은 사람에게서 AZ 접종 이상반응이 많다는 것을 이유로 접종연령 재검토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발병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백신 접종 효용이 더 높다는 의견이 더욱 우세한 상황입니다.

 

저도 아직 백신 접종 전인데요. 발병 확률은 낮다고 하지만 치명적일 수 있어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부디 이런 일들이 많이 발생하지 않길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