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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투자

징동닷컴(9618.HK) : 2분기 주가 및 실적 리뷰

 

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오늘은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 징동닷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약]

    • 618 쇼핑데이의 흥행으로 매출 2,538억 위안(YoY+26%) 달성, 컨센서스 상회
    • 연간 구매고객 5.3억명으로 증가, LVMH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 확대
    • 중장기 관점에서 플랫폼 반독점 규제 반사이익으로 협력사 증가 등 수혜가 예상되나, 단기적으로 감독당국의 플랫폼 규제 정책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대응 권유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닷컴이 당국의 규제 강화에도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루이비통 불가리 등 럭셔리 브랜드와 제휴하면서 신규 사용자는 3200만명 늘었는데요. 징동닷컴(JD.com)은 2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분기보다 26% 증가한 2538억 위안(45조7576억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징동닷컴 매출이 시장 예상치(2492억7000만위안)을 상회했다고 보도했는데요. 

 

1) 618쇼핑데이 흥행으로 예견된 실적 호조

618 쇼핑데이 GMV 3,438억 위안(YoY+27.7%) 달성, 236개 브랜드가 매출 1억 위안 돌파로 징동 온오프라인 생태계 시너지 가시화되었는데요. 쇼핑트렌드는 1)중국 브랜드 굴기, 2)신제품 출시 증가, 3)플랫폼 판매 채널 다변화, 4)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강조 등으로, 리테일 소비의 지속적인 온라인 침투율 증가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징동닷컴은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618페스티벌 실적이 2분기 매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지난 6월1~18일 동안 진행한 618페스티벌에서는 3438억 위안(61조9905억원)이상이 거래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28% 증가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숫자는 2분기에 새로 가입한 신규 사용자인데요. 징동닷컴은 2분기 신규 사용자는 3200만명 늘어나, 징동닷컴은 연간 활성 이용 계정이 작년동기대비 27.4% 늘어난 5억3190만개를 기록했습니다.

 

2) 연간 구매고객 5.3억 명, 글로벌 브랜드 라인업 확대

연간 구매고객은 전분기 대비 3,200만명 증가로 5.3억 명(YoY+27.4%), 신규고객의 70% 이상이 3선 이하 도시에서 유입되었는데요. 2분기 LVMH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협력으로 라인업 확대했으며, 대표 브랜드는 LVMH의 불가리(보석), Berluti(남성의류), Givenchy Beauty/Benefit과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이었습니다.


징동닷컴은 루이비통과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2분기에는 불가리와 벨루티 등 럭셔리 브랜드와의 제휴를 확대했는데요. 행사기간 20개 이상 디자이너 브랜드 매출도 작년 쇼핑기간보다 15배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순이익은 마케팅 지출이 56%늘어나면서 1년전 164억 위안(2조9597억원)에서 7억9430만 위안(1433억원)으로 급감했는데, 이익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징동닷컴이 투자했던 다다그룹이 상장하면서 작년에 41억위안의 일회성 이익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증권가는 분석했습니다. 

 

3) 자회사 생태계 강화로 멀티플랫폼으로 진화 

2분기 자회사 징동물류(2618HK, 보유지분 63.46%)가 홍콩증시에 성공적 상장했고, 중고 전자제품 유통 플랫폼인 AiHuiShou(RERE US, 보유지분 33.4%)는 뉴욕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이외에도 징동건강(6618 HK), 다다넥서스(DADA US), JD Technology(클라우드/핀테크)등 자회사간 시너지 강화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했는데요.


징동닷컴은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료품과 소셜커머스 분야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핀둬둬에 대항해 소셜 전자상거래 서비스 '징시'를 선보인 것도 그 일환인데요. 징동닷컴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고품질 브랜드 상품을 주로 판매하고, 징시는 메신저 위챗과 연계해 소규모 도시나 농촌지역에서 가격에 민감한 고객에게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징동닷컴은 최근 규제 영향이 사업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쉬레이 JD리테일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컨퍼런스 콜에서 징동닷컴은 항상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를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새로운 규정 도입이 광고사업 측면에서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징동닷컴은 알리바바, 텐센트 등보다는 직접 규제는 덜 받았으나, 지난 12월에 쇼핑몰 가격 책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5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받았는데요. 지난 4월에는 앤트그룹 상장 중단 이후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징동닷컴의 핀테크 부문인 JD디짓의 기업공개 철회를 요청해 상장작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밸류에이션 및 투자의견

2개월 Forward P/E는 34.5배 수준으로 중장기 관점에서 플랫폼 반독점 규제의 반사이익으로 협력사 증가 등 수혜가 예상되나, 단기적으로 감독당국의 플랫폼/핀테크 규제 정책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관점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캐시우드가 징동닷컴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 만큼 아직까지 투심은 살아있는 것 같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