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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신사업】네이버 장보기 시작

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쇼핑 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요.

마켓컬리가 신선배송시장을 열고, 이마트가 확대하면서

플랫폼 공룡 네이버가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네이버가 신선배송시장 후발주자로서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네이버는 왜 신선배송을 시작했을까?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달라진 네이버 검색 패턴에서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정보만 검색했었지만,

이젠 물건을 사고 싶을 때도 사용자들이 네이버에서 검색부터 하며 가격을 비교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검색 내용을 보면 이것저것 검색해보다 생필품·식료품을 바로 구입하고 싶다는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업계에선 네이버도 결국 코로나19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새벽배송을 유행시킨 마켓컬리(컬리)를 비롯해 로켓프레시(쿠팡), 쓱닷컴(신세계)의 일일 배송건수는

코로나19 이후 전년 대비 2~4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죠.

 


2. 네이버는 어떻게 판을 흔들까?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대형 유통들도 고전하는 분야입니다.

지난 4월 7개 쇼핑 계열사를 통합해 야심차게 새로 오픈한 롯데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ON)'은

아직까지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로서 소비자 경험, 상품의 품질과 다양성, 배송 범위와 속도 등이 서비스 성패를 좌우한다는 뜻인데요.

 

마켓컬리는 컬리는 서비스를 시작하던 때만 해도 인지도가 없는 스타트업이었음에도 불구,

기존 유통망과 다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온라인 중심 고객 경험 프로세스, 발빠른 고객 VOC 대응을 통해

신선배송시장을 만들어 가면서 선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네이버는 플랫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기존 경쟁자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한편, 기존 보유 고객 및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대형 유통업체들과 손잡고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반발을 줄이고

간편결제 활성화와 유용한 데이터 확보로 비즈니스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입니다.

 

 

반면 자체 배송 인프라가 없고 기존 '장보기' 서비스들과 크게 차별화되는 점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인근 재래시장 물건을 배송해주는 '동네시장'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동네상권을 강화하는 취지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 향후 과제

 

유통업계는 2015년 100억원 수준이던 새벽 배송 시장 규모가

2018년 4000억원, 2019년 8000억원에 이어 올해는 1조5000억원까지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는 네이버 회원은 각 서비스에 따로 가입할 필요 없이 바로 주문 가능합니다.

결국, 회원수 4000만명이 넘는 기존 회원들이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홈플러스, 하나로마트에 네이버의 높은 접근성을 접목하여

식료품 주문으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네이버 포인트 추가 적립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입 및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현재 네이버 장보기는 우선 서울·수도권 지역에서만 가능한데요.

서울 포함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빨리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전국 진출 준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대형유통회사들과 제휴를 한 만큼

마켓컬리, 쿠팡 등 기존 플랫폼사와는 다르게

이미 깔려있는 유통망을 활용해서 빠르게 전국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