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오늘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배터리를 연구개발하고 있는 퀀텀스케이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업 개요
2010년 설립된 퀀텀스케이프는 200여개의 배터리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배터리 기술에 특화된 기업입니다. 2012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집중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에 전기차에 사용되던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차세대 2차 전지로, 기존 리튬 기반 배터리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안전성과 배터리 열화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입니다. 컨텀스케이프는 자사의 전고체 배터리가 15분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고, 800회 충전 후에도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하는 등 높은 안전성과 품질을 지니고 있다고 발표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퀀텀스케이프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 11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뒤 주가가 급상승했는데요. 공모가는 23.5달러였지만, 12월 22일 한때 132.73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를 따라잡을 기업'이라는 헤드라인으로 퀀텀스케이프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퀀텀스케이프가 주목받은데는 독일의 폭스바겐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에게 투자를 받은 사실도 투자자에게 매력으로 작용했는데요. 폭스바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완성차 업체로, 배터리 회사 입장에서는 최고의 사업파트너가 될 수 있고, 빌 게이츠 같은 공신력있는 인물이 선택한 기업이라는 점도 투자 가치를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퀀텀스케이프의 이사회에 JB 스트라우벨 테슬라 공동창업자와 브래드 버스 전 테슬라 이사가 있다는 사실 또한 투자 가치를 높이는데 한몫 했습니다.
■ 사업 내용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12월, 자체 개발 전고체 배터리 성능을 공개했는데요.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 결과가 아닌 실험실에서 테스트한 결과라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퀀텀스케이프가 발표한 결과를 보면, 1회 충전시 약 300마일 주행이 가능하고, 15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는 현재 리튬이온배터리의 경우 완충까지 30~40분이 걸리는 점에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 입니다.
또한, 기존 전고체 배터리는 수명이 짧은 이슈가 있었지만, 퀀텀스케이프가 개발한 배터리는 800회 충방전에도 80% 이상의 성능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이에 이 배터리의 통상 수명이 12년에 달한다는 점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실험 결과에 에너지 밀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상당히 개선되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퀀텀스케이프가 가진 핵심 기술 중에 하나가 바로 세라믹 분리기인데요. 얇고 유연한 시트는 리튬 이온이 배터리 셀의 양극과 음극 사이를 앞뒤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리튬 금속이 원인을 일으키는 끈과 같은 '수상 돌기'(배터리 화재 발생의 원인)를 형성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퀀텀스케이프는 2024년부터 폭스바겐과 협력하여 연간 생산능력을 20GWh까지 확대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 주가 동향
퀀텀스케이프는 앞서 소개해드린 실험 결과 발표로 '제2의 테슬라'라는 칭호를 들으며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아쉽게도 제품 양산 단계가 아닌 연구개발 수준이라는 실망감으로 결국 주가는 많이 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점차 연구개발 단계에서 상용화 단계로 넘어갈 수록 주가는 탄력이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 향후 전망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우호적입니다. 결국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대형 배터리를 중심을 대체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아주 급속도록 보급이 될 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배터리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토요타 자동차가 올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를 선보이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