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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제이슈

공모주 슈퍼위크 :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가 온다

 

안녕하세요. 이노알파 입니다.

 

일반 투자자의 관심이 커진 공모주 청약 시장에 다음달 초 ‘슈퍼위크’가 찾아올 예정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과 카카오 계열사 중 한 곳인 간편결제업체 카카오페이의 일반 청약이 8월 첫주 연달아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100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데, 돈이 일시에 몰려 증권사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리면 투자자가 불편을 겪을 우려도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의 일반 청약 일정이 8월 첫째 주에 연속해서 잡히면서 청약 업무를 하는 증권사들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보통 대어급 공모주들은 흥행을 고려해 청약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하기에 업계에서는 이번 일정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애초 이달 14~15일 청약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공모가 거품 논란 속에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고쳐 제출하면서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특히 이달 말에는 카카오뱅크 청약도 예정돼 있는데요. 기업 가치가 10조원 이상인 공모주 3개의 청약이 2주일 사이에 잇달아 이뤄지는 것입니다. 각 회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예상해 보면 크래프톤이 24조 3512억원, 카카오뱅크가 18조 5289억원, 카카오페이가 12조 5512억원으로 예상되는데요.



증권업계에서는 8월 첫째주에 100조원 넘는 청약 증거금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IPO 시장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 89조 9017억원을 모았는데, 이 기업의 공모가 기준 시총은 7조 5000억원으로 크래프톤이나 카카오페이보다 낮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두 회사의 청약을 위해 동원할 자금 규모가 10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데요. 특히 크래프톤은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종목이라 투자 심리를 더 자극할 여지가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종잣돈을 한 증권사에서 다른 증권사로 특정 시점에 옮기면 전산장애로 거래가 지연되는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SKIET 청약 때도 자금이 몰려 이체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증거금은 보통 청약 마감으로부터 2영업일 뒤 반환되는데요. 크래프톤 청약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으로 배정받지 못한 증거금을 8월 5일 돌려받을 전망인데, 이날이 카카오페이의 청약 마지막 날이라 청약을 원하면 곧바로 돈을 주관사인 삼성증권이나 대신증권으로 이체해야 합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일반 청약 물량 전부를 균등 배정하기로 해 청약자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최소 청약 물량(20주)을 신청한 사람에게 주식을 골고루 배정한다는 얘기인데요.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 관계자는 다른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함께 얼마나 사람이 몰릴지 시뮬레이션하며 대비책을 찾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7월말~8월초에 올해 IPO 공모주 대어들이 잇달아 청약을 실시하는데요. 이에 투자자들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반면, 증권사들은 막대한 돈의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늘 그렇듯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없다는 것이 정설인데요. 이번에는 다를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